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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절한 염소아빠입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 최대'라는 용어를 보게 됩니다.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 5년래 최고…추가 확대 베팅은 '경계'"
스프레드는 두 금리 간 차이를 의미하니 위의 용어는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 간 금리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두 금리간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것은 투자에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것일까요?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먼저 금리 차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단기 국채 간 금리 차이인 스프레드는 항상 존재합니다. 장기 국채의 금리가 단기 국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물론 100%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장기 국채 금리가 더 높을까요요? 국채나 채권에 투자할 경우 돈이 일정기간(보통은 만기까지) 하나의 투자처에 묶이면서 시장 수익률 변동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리스크가 생기죠. 이러한 리스크에 대해 보상 개념으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더 높다고 이해하면 편리합니다.
여기서 잠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경우도 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경우는 보통 선진국에서 경기침체기 무렵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미래의 경제활동이 위축된다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금리 스프레드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 LG주간경제, 2001년
장단기 국채 금리차를 통해 미래의 불황을 예측하는 방법?
그런데 시장은 왜 스프레드에 관심을 둘까요? 그것은 장단기 국채 금리에는 시장이 미래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즉 미래에 불황이 올지 호황이 올지에 대한 예측이 반영되어 있고, 스프레드(금리 간 차이)라는 단일 지표로 시장의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경우는 시장이 미래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스프레드가 커지는 경우는 보통 경기 호황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하는데, 이는 (1)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단기금리가 크게 하락하거나, (2) 미래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경제주체들이 많아져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장기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일 때는 수요가 많아지니 값이 올라가고, 국채 가격과 역의 관계에 있는 금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미래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돼 투자금을 주식과 같은 고수익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시장이 판단할 때, 장기국채는 투자처로써 매력을 잃습니다.
반면, 장단기 스프레드가 급격히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것은 (1) 통화긴축으로 단기금리가 급등하거나, (2)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어 장기금리가 급락하는 시기에 나타납니다. 이때는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역으로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스프레드가 작아지는 것이죠.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를 봐가며 투자하는 방법
결국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는 미래에 불황이 올지, 호황이 올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나 이외의 다른 시장 참여자가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죠. 오늘 글을 통해서 아래의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스프레드가 커지는 시기에는 호황이 올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한다.
- 스프레드가 작아지는 시기에는 불황이 올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조금 더 안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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