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염소아빠입니다.
최근에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게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하는 일이니 분명 무언가 이유와 목적이 있을텐데, 이러한 한국은행의 계획이 우리의 삶에, 우리의 투자계획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위 질문에 대한 힌트는 아래 기사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국채 공급이 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시장금리가 치솟는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로 낮춘 한은이 이 같은 구축효과(정부가 국채 발행 확대로 시장금리를 밀어올려 민간 소비·투자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를 차단하기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은 "변동성 커지면 내년 국채 매입 늘릴 것"', 2020년 12월 25일, 한국경제신문
위 기사에 대한 설명을 살짝 하자면, 현 정부는 국가 재정을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한국은행은 국채를 발행해 부족한 예산을 채우고자 하고 있습니다. 국채를 발행하면 국채의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국채를 매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국채 매입은 공급의 반대입니다. 먼저 국채를 누군가가 산다는 것은 그만큼 국채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이 제한적인 상태에서는 국채의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국채 매입의 규모가 클수록 국채의 수요는 높아지며, 시장에 풀리는 돈은 많아지고, 그만큼 국채의 금리는 떨어지겠죠 (국채의 가격과 금리는 역의 관게). 즉, 국채매입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과 동일한 맥락의 양적완화를 위한 액션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라, 금리가 떨어진다? 맞습니다.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면 시중에 추가적인 화폐가 공급될 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생기게 됩니다. 거의 0% 대에 근접한 기준금리를 더 내리기에는 부담이 있는 한국은행의 입장에서 국채 매입은 시장의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되는 것입니다. 위 기사에서도 채권 신규 발행에 따른 금리 상승을 낮추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결론: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면 시장에 돈이 풀리고 금리가 낮아진다.
우리는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국채 매입은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시중에 돈이 풀리는 효과도 있죠. 저금리의 상황이던 고금리의 상황이던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한다면 한국은행은 저금리로 경제 상황을 바꾸거나 유지하고자 할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 설명한 앙드레 토스콜라니의 '달걀모형이론'에 따르면 저금리 상황에서는 부동산에, 저금리에서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식에, 고금리에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채권에 투자합니다. 만약 현재의 상황이 고금리인데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한다면 슬슬 채권에 투자할 생각을 해야겠죠. 만약 고금리 상황이 아니라면, 즉, 저금리의 상황이라면 현재의 상황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더 투자를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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