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투자할 부동산이 마땅치 않은 요즘 심심치 않게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뭔가 익숙한 말이긴 한데 정확히 어떤 건물을 이야기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실 겁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런 분들을 위해 지식산업센터의 법적 의미를 알아보고, 지식산업센터는 왜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식산업센터에는 어떤 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식산업센터란 무언인가?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던 아래와 같은 건물이 바로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일반 오피스형 건물과 차이가 없죠?
국토교통부의 용어사전집에 나와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3층 이상) 집합건축물로서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말한다.
(출처: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의 용어사전집에 따르면 어떤 건축물이 지식산업센터가 되기 위한 최소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이어야 할 것
-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어야 할 것
또,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에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란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정리하면,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지식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건물입니다. 그리고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지원시설도 함께 도입됩니다.
지식산업센터가 생기게 된 이유?
지식산업센터의 근원 또한 국토교통부의 용어사전집에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에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기존 아파트형 공장을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조업 외에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자와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로 재정의된 것이다.
(출처: 국토교통부)
즉, 기존의 '아파트형 공장'에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반영하고자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장에 대한 법적 정의는 아래와 같이 제조업에 국한되기 때문에 더 이상 제조기업만이 입주하지 않는 '아파트형 공장'을 다른 이름으로 바꾼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공장"이란 건축물 또는 공작물, 물품제조공정을 형성하는 기계ㆍ장치 등 제조시설과 그 부대시설(이하 "제조시설 등"이라 한다)을 갖추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제조업을 하기 위한 사업장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은?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그밖에 특정 산업의 집단화와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산업단지관리기관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인정하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시설
- 벤처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시설
- 그 밖에 입주업체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서 금융·보험업 시설,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의 시설
1번 항목 중 지식기반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을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지식기반산업은 연구개발업, 건축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광고물 작성업, 영화 및 출판업, 전문 디자인업, 물질 성분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업, 포장 및 충전업, 직원훈련기관, 경영컨설팅업, 대학부설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전담부서 등이 있고,
- 정보통신산업은 컴퓨터 시스템 설계 및 자문업,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 자료 처리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기타 컴퓨터 운영 관련업, 전기통신업 등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이만 마치겠습니다.